[E3 2012]야심찬 X박스 독점게임, 기대 이상

일반입력 :2012/06/05 10:18    수정: 2012/06/05 15:06

김동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게임기 X박스360 이용자를 위한 대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5일 미국 게임스팟은 E3 2012 전날 진행된 MS 컨퍼런스에서 헤일로4와 기어즈 오브 워: 저지먼트 등 5개의 독점 게임을 선보이며 연말 게임 경쟁에 신호탄을 쐈다.

컨퍼런스는 미리 예고됐던 것처럼 헤일로4와 기어즈 오브 워: 저지먼트가 먼저 공개됐으며, 레이싱 게임 ‘프로자 호라이즌’과 키넥트 전용 게임 ‘댄스센트럴3’ 그리고 톰 클랜시의 신작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 등이 추가로 모습을 드러냈다.

신작 헤일로 4는 전설적인 영웅 마스터 치프가 ‘헤일로 3’ 이후, 자신의 운명에 직면하며 전 우주를 위협하는 고대의 사악한 적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신작이다.

게임 속에는 방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헤일로 인피니티 멀티플레이(Halo Infinity Multiplayer)'라 불리는 획기적인 멀티플레이를 제공한다.

헤일로 인피니티 멀티플레이는 헤일로 시리즈의 멀티플레이 역사를 새로 재정립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이야기 전개와 멀티플레이에 대한 큰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어즈 오브 워: 저지먼트는 해당 시리즈의 최신 작품이자 기존 노선에서 조금 벗어난 색다른 이야기로 진행되는 신작이다. 이 게임은 ‘피플 캔 플라이’ 스튜디오에서 개발했다.

전작처럼 4인 협력은 물론 방대한 멀티플레이가 더해졌으며,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다시 위험에 놓인 지구를 구하기 위한 싸움에 들어간다. 출시는 내년이다.

군사 전문 소설가 톰 클랜시의 또 다른 작품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게임은 도망자 역할이었던 전작의 주인공 샘 피셔가 다시 한 번 특수부대원의 모습으로 등장해 싸우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그래픽과 환경, 그리고 다양한 분쟁지역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예전 스플린터 셀 시리즈의 초반 작품 느낌이 나고 있으며, 근미래의 무기들이 추가돼 타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첩보전도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과 댄스 게임 댄스센트럴3는 더욱 발전된 그래픽과 세밀해진 조작환경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먼저 포르자 호라이즌은 시뮬레이션의 느낌이 강했던 전작을 뒤로하고 아케이드성을 대폭 높여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을 체험하게 했다.

특히 트랙 위주의 레이싱을 벗어나 도심부터 산악구간, 시골 등 다양한 공간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으며, 방대한 차량 튜닝과 세밀해진 차량 파괴 등이 더해졌다.

하모닉스에서 개발한 세번째 작품 댄스센트럴3는 올드팝송부터 새로운 춤동작, 그리고 신규 스테이지, 댄서가 대거 추가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동작의 다양화다.

기존 시리즈들 역시 동작이 세분화됐었지만 이번에는 몸 전체를 돌릴 수 있는 동작부터 좌우로 구분되는 동작, 그리고 손과 손목의 동작 인식이 추가됐다. 심지어 점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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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마다 동작의 차이를 크게 만들어서 단순히 동작이 확장된다는 느낌을 벗어나 한 개의 음악에서 완전히 다른 춤을 난이도마다 체험하게 했다.

MS 컨퍼런스에 대한 게임스팟의 평가는 ‘준수했다’ 수준이다. 헤일로4와 기어즈 오브 워: 저지먼트는 사전에 정보가 공개됐고 댄스센트럴3를 제외한 2개의 작품은 뛰어나지만 내년 출시라는 점에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