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의 앞 뒤를 모두 터치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실제로 기기를 다룬 동영상은 양손을 이용해 스마트폰 내 여러 가지 아이콘들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 씨넷은 31일(현지시간) 일본 NTT도코모와 후지쯔가 공동개발한 투명 양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스크린폰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와이어리스 재팬 엑스포’에서 처음 나왔다.
씨넷은 이전까지 나온 제품들에 비해 이 스마트폰은 터치스크린의 활용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화면 앞뒤에서 아이콘 등 유저인터페이스(UI)를 한번에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왼손으로 스마트폰 화면의 가장 위쪽의 알림바를 끌어 내리면서 오른손으로는 뒷면의 터치스크린으로 아이콘을 옮길 수 있다. 이 회사는 심지어 화면에 나온 큐브퍼즐을 양손을 이용해 맞추는 모습까지 시연했다.
이 폰은 2.4인치 OLED(320x240) 터치스크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한다. 외신은 소니에릭슨이 수년 전에 엑스페리아 퓨어니스라는 투명 터치스크린폰을 개발했으나 비싼가격과 실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NTT도코모 연구개발담당 마사시 타가야 연구원은 디지인포TV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에 폰이 출시되려면 화면이 더 커져야한다”며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 밝기가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NTT도코모와 후지쯔는 가격이나 향후 출시시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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