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천500만달러(888억원)의 애플 주식배당을 거부했다.
애플이 최근 규정 개정에 따라 제한주식에 대한 새로운 주식배당을 실시했지만 팀 쿡은 더 이상 돈을 긁어 모으려 할 정도로 탐욕스럽지는 않았다.
맥루머는 24일(현지시간) 미증권거래위(SEC)에 제출된 새로운 보고서를 인용, 팀 쿡이 제한주 주주를 대상으로 한 주식배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팀 쿡이 엄청난 애플 제한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1월 SEC보고서에 드러난 것인데 이에 따르면 팀 쿡은 현재 112만5천주의 애플 제한주식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6년 상반기까지는 이 주식을 팔 수 없게 돼 있다.
애플 보고서는 “쿡의 요구에 따라 그의 제한주식은 이익배당에 포함되지 않습니다”라고 쓰고 있다. 이어 “그가 우선권을 가진 제한주 112만 5천주에 대해 분기배당익인 주당 2.65달러를 받으려 한다면 약 7천500만달러(888억원)의 분기 이익배당을 받게 되지만 팀 쿡은 이를 포기했다”고 적었다.
서류에 따르면 쿡이 받게 될 돈의 규모는 새로 승인된 우선주와 수령권을 가지지 않은 제한주에 적용될 새로 승인된 개정법에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 로또보다 많은 수입...美 연봉킹은?2012.05.25
- "팀 쿡, 잡스 후계자 된 까닭은 SCM전문성"2012.05.25
- 팀 쿡 "나는 특허문제 해결하고 싶다"2012.05.25
- 팀 쿡의 애플, 삼성전자와 화해할까?2012.05.25
게다가 이같은 결정은 쿡이 참여하지 않는 애플 이사회 내 배상위원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 3월 애플은 자사의 1천억달러 현금에 대해 주당 2.65달러의 분기 배당을 7월1일부터 시작되는 애플 2012회계년도 4분기에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 계획에는 9월부터 100억달러 규모의 애플 주식 재매입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