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이 삼성전자 갤럭시S3 3세대(3G) 제품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이동통신사 약정 없이 799.99달러(약 93만원)다.
아마존은 22일(현지시간) ‘i930S’란 모델명의 갤럭시S3 3G 제품을 예약판매한다고 공지했다. 이동통신사를 통한 삼성전자의 정식 출시 전에 공 기계 판매에 나선 것.
799.99달러 가격은 이미 예상됐던 수준이다.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 등 삼성전자 고급형 스마트폰들의 국내외 출고가와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영국 보다폰에도 판매지원금을 빼면 한화 90만원대 초반 가격에 갤럭시S3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고가 역시 비슷할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에게 ‘제 값’을 내고 산 제품을 이동통신사들이 얼마에 내놓을지는 국가별로 예측이 어렵다.
보다폰의 경우 월 41파운드(약 7만5천원) 요금제 2년 약정 가입시 3G 16GB 모델이 공짜다. 이 요금제는 무료통화 900분, 문자메시지 무제한, 데이터 2GB를 제공한다. 문자메시지가 무제한이지만 공짜 인터넷 메신저가 넘쳐나기에 큰 의미가 없고, 데이터 2GB는 넉넉지 않다는 평가다.
미국 AT&T와 버라이즌, 우리나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3 가격 책정에 고심 중이다.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에 ‘판매지원금’을 얼마나 넘길지도 실 구매가에 중대 변수다. 소비자가 이동통신 가입시 받는 보조금의 일부다 이 판매지원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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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는 전작 갤럭시S2보다 가격이 높을 것”이라며 “이동통신사들과의 가격 협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크게 진척된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를 지난해 4월 출고가 84만7천원에 출시했다. 실 구매 비용은 5만원대 요금제 2년 약정 가입시 20만원대 초반이었다. 애플 아이폰4S(16GB)와 비슷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