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미국서 93만원 예약판매

일반입력 :2012/05/23 08:48    수정: 2012/05/23 08:53

김태정 기자

미국 아마존이 삼성전자 갤럭시S3 3세대(3G) 제품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이동통신사 약정 없이 799.99달러(약 93만원)다.

아마존은 22일(현지시간) ‘i930S’란 모델명의 갤럭시S3 3G 제품을 예약판매한다고 공지했다. 이동통신사를 통한 삼성전자의 정식 출시 전에 공 기계 판매에 나선 것.

799.99달러 가격은 이미 예상됐던 수준이다.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 등 삼성전자 고급형 스마트폰들의 국내외 출고가와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영국 보다폰에도 판매지원금을 빼면 한화 90만원대 초반 가격에 갤럭시S3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고가 역시 비슷할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에게 ‘제 값’을 내고 산 제품을 이동통신사들이 얼마에 내놓을지는 국가별로 예측이 어렵다.

보다폰의 경우 월 41파운드(약 7만5천원) 요금제 2년 약정 가입시 3G 16GB 모델이 공짜다. 이 요금제는 무료통화 900분, 문자메시지 무제한, 데이터 2GB를 제공한다. 문자메시지가 무제한이지만 공짜 인터넷 메신저가 넘쳐나기에 큰 의미가 없고, 데이터 2GB는 넉넉지 않다는 평가다.

미국 AT&T와 버라이즌, 우리나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3 가격 책정에 고심 중이다.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에 ‘판매지원금’을 얼마나 넘길지도 실 구매가에 중대 변수다. 소비자가 이동통신 가입시 받는 보조금의 일부다 이 판매지원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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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는 전작 갤럭시S2보다 가격이 높을 것”이라며 “이동통신사들과의 가격 협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크게 진척된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를 지난해 4월 출고가 84만7천원에 출시했다. 실 구매 비용은 5만원대 요금제 2년 약정 가입시 20만원대 초반이었다. 애플 아이폰4S(16GB)와 비슷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