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보다는 비싼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야심작 ‘갤럭시S3’ 출고가를 놓고 고민이 크다. ‘갤럭시노트’ 초기 출고가 99만9천원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갤럭시S3가 최고급을 지향하는 만큼 출고가도 무게감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의 기본 입장이지만, 통신료 상승 문제에 민감한 여론 역시 의식할 수밖에 없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중순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3 3G 버전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LTE 버전은 오는 7월 판매 예정이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갤럭시S3 출고가 책정 작업을 조만간 시작한다. 전작 ‘갤럭시S2’ 초기 출고가 보다는 많이 받겠다는 것을 전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 출고가를 갤럭시S2 대비 높게 책정할 것”이라며 “다만 얼마나 올릴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는 지난해 4월 출고가 84만7천원으로 데뷔했다. 실 구매 비용은 5만원대 요금제 2년 약정 가입시 20만원대 초반이었다. 애플 아이폰4S(16GB)와 비슷한 가격이다.
따라서 갤럭시S3 출고가는 최소 90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근래 출시되는 고급형 스마트폰 대부분 출고가가 9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평이한 수준이다.
다만, 갤럭시노트 초기 출고가 99만9천원을 넘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100만원대 스마트폰이 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역시 초기 출고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잡았다가 99만9천원으로 줄였었다. 100만원이라는 금액이 주는 심리적 거부감을 의식한 행보다. 같은 이유로 LG전자도 ‘옵티머스뷰’를 출고가 99만9천원에 내놓았다.
한 휴대폰 제조사 임원은 “갤럭시S3는 각종 신기술을 집결시킨 올해 핵심 스마트폰인데 가격 책정이 애매하다”며 “최고 제품이라는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도 가격을 내리기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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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갤럭시S3는 4.8인치 HD슈퍼AMOLED 디스플레이(1280×720), 쿼드코어 프로세서, 구글 안드로이드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운영체제(OS), 2,100mAh 배터리 등을 갖췄다. 크기는 136.6×70.6×8.6mm이고 무게는 133g이다.
사람의 눈동자와 음성, 움직임을 인식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케이블 없는 무선 충전 기능들을 특징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