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와 ‘옵티머스뷰’ 등 최신 LTE 스마트폰들이 중고 시장에 본격 풀리기 시작했다. 한 달 정도 깨끗이 쓴 제품의 시가가 40~50만원 선이다.
비교적 구형인 ‘옵티머스LTE’는 이미 중고 휴대폰 거래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고 LTE 스마트폰 거래량은 날로 증가세다.
9일 휴대폰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2GB) 중고 거래가가 50만원대 초반으로 형성됐다. 초기 출고가 99만9천원 대비 40만원 이상 저렴하다. 구매자로부터 최고 등급을 인정받았을 때에만 해당하는 가격이다.
LG전자 옵티머스뷰는 중고 거래가가 갤럭시노트 대비 10만원 정도 저렴한 40만원대 초반이 대부분이다. 포장을 뜯지 않은 제품은 50~60만원에 거래된다. 한 휴대폰 거래업체 대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LTE 스마트폰 출고가를 내리면서 중고 가격도 내림세”라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약정 없이 40~50만원대에 최신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포장을 뜯은 후 한 달이 지나지 않았으며, 외부와 내부 모두 문제가 전혀 없고, 배터리를 비롯한 기본 구성품을 모두 갖춰야 최고 등급을 받는다. 이동통신사 감정사들의 기준도 비슷하다.
제품 외관에 이상이 있거나 구성품이 빠졌을 경우, 물론 가격이 확 내려간다. 정확한 기준이 없어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직거래를 선호하는 편이다.
SK텔레콤과 KT가 감정사를 두고 중고폰을 매입에 나섰지만, 아직 LTE 스마트폰은 다루지 않고 있다.
LG전자 옵티머스LTE의 경우 중고시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모바일 포털 ‘세티즌’에서 LG유플러스 버전만 지난 2월 거래량 322건, 평균 가격 32만7천원을 기록했다.
옵티머스LTE 중고 거래가는 지난 1월 35만원 이상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20만원대 중후반으로 떨어졌다. 늘어난 물량이 가격 형성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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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충섭 세티즌 신사업기획팀장은 “LTE 스마트폰이 거래량 순위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앞으로 2~3개월 내 LTE 스마트폰 중고 거래가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레콘애널리턱스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소비자의 평균 휴대폰 교체 주기는 26.9개월로 일본(46.3개월) 대비 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