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말하는대로 기타 연주 '편리해'

일반입력 :2012/05/22 10:25

미국의 인시던트 테크놀로지라는 벤처 회사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타를 개발중이다. 단순히 기타에 아이폰을 끼운 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LED 조명이 켜지는대로 손가락을 짚기만 하면 된다.

미국 씨넷은 21일(현지시각) 마이크로펀딩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지타(gTar)'를 소개했다.

이 기타는 아이폰4나 아이폰4S를 지원한다. 우선 아이폰을 장착한 뒤 전용 앱을 실행하면 연주할 곡목을 선택할 수 있다. 앱에 등록된 노래를 고르면 기타줄 아래에 하나씩 내장된 조명에 불이 들어온다. 이 조명을 손가락으로 쫓아가며 누르기만 하면 연주가 되는 방식이다.

개발사 측은 이 기타를 두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첫 번째 기타”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저장된 노래를 연주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서히 난이도를 높여 기타가 능숙해질 때까지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모드 설정에 따라 조명 빛이 안 들어오게 할 수도 있고, 프렛 부분만 조명이 켜지게 할 수도 있다.

이밖에 아이폰으로 코러스나 에코와 같은 다른 악기의 음향이나 조율 등도 가능하다.

관련기사

기타에는 한번 충전했을 때 6~8시간 동안 연주할 수 있는 5천 밀리암페어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됐고 USB 포트를 통해 충전한다. 외신은 실제 양산됐을 때 판매 가격을 450달러(약 52만원)로 예상했다.

인시던트 테크놀로지의 설립자인 아이단 벡은 “지타의 장점은 누구나 기타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며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