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코스피는 장중 5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5개월 만에 1800선이 깨졌고 코스닥지수도 450선으로 주저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이상 급등해 1170원을 넘어섰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0.78포인트(2.75%) 하락한 1794.4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3.02% 떨어진 453.9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70% 하락한 1813.79로 출발했지만 낙폭을 키우며 1800선 아래로 후퇴,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1800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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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 은행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 하락과 이날 오전 국내 증시 급락으로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 물량을 늘리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10.25원(0.88%) 급등한 1173.1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