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IT기업 새해 실적, 환율이 좌우한다”

일반입력 :2012/01/04 11:12

송주영 기자

새해 IT중소기업 매출 실적 달성의 우려 요인은 환율, 원자재가격, 자금조달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현지시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전자IT산업 매출액 기준 상위 중소기업 230여개사를 대상으로 한(지난 12월 중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새해 기업의 매출 실적 달성에 영향을 미칠 요인을 조사해 발표했다.

그 결과 설문에 참여한 IT기업은 환율(28.3%), 원자재가격(27.3%), 자금조달(14.4%) 등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요소라고 응답했다. 원자재가격도 환율과 연동되어 나간다고 볼때, 실질적으로 환율이 기업의 올해 실적달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IT산업의 경우 타 산업에 비해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이 기업 실적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높다. 지난해 유로존의 재정위기 고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단기간내의 급격한 환율 변동이 나타난 바 있다. 전자IT산업은 향후에도 유로존 이슈 등으로 다시 환율이 출렁일 가능성이 있어 환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업체가 올해 경영 계획 등에 반영한 새해 원/달러 환율은 평균 1천97원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이 손익분기점으로 본 평균환율은 1천74원이다. 국내외 주요기관의 환율 전망은 삼성경제연구소(1천60원), LG경제연구원(1천100원), 모건스탠리(1천151원) 등이다.

업종별 평균 환율 전망은 통신기기 1천99원, 정보기기 1천95원, 방송영상음향기기 1천110원, 정보통신응응기반기기 1천113원, S/W업종이 1천98원 등이다. 손익분기점 평균환율은 통신기기 1천85원, 정보기기 1천47원, 방송영상음향기기 1천72원, 전자부품 1천67원, 정보통신응용기반기기 1천87원, S/W분야는 1천86원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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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한 대응으로 ▲환헷지 상품 또는 수출환보험 가입 ▲외환거래의 다변화 ▲원자재의 국내 조달 비중 제고 ▲선물환 계약 및 대금결재 시기 조정 ▲원가절감을 위한 아웃소싱 확대 및 제품 혁신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관련한 주요 건의사항으로 ▲안정적인 환율 유지 ▲환리스크 관리를 위한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 ▲환율과 경제전망 등에 대한 정확성 높은 예측과 자료 제공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