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가 끝 아니야”…삼성 신무기 곧 출시

일반입력 :2012/05/10 15:09    수정: 2012/05/11 10:18

김태정 기자

갤럭시S3 뿐만이 아니었다. 삼성전자가 LTE 스마트폰 신제품을 이달 출시한다. 오는 6~7월로 예정한 갤럭시S3 출시 전 LG전자와 팬택 등의 공세를 좌시할 수 없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고급형 스마트폰 ‘SHV-E170K’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명칭은 알려지지 않았다.

SHV-E170K는 퀄컴의 듀얼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MSM8960’ 장착했다. 통신과 애플리케이션 처리를 함께 구현하는 칩셋이다.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별도 탑재한 기존 스마트폰들 대비 배터리 효율성이 커진 이유다. 앞서 이달 초 LG전자는 옵티머스LTE2, 팬택은 베가레이서2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스냅드래곤 MSM8960’ 장착했다.

LG전자와 팬택은 7월 갤럭시S3 국내 출시 이전 ‘원칩’을 내세워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고, 삼성전자는 ‘SHV-E170K’로 방어에 나선 것이다.

SHV-E170K의 다른 사양은 4.3인치 슈퍼AMOLED 디스플레이, 구글의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운영체제(OS), 후면 500만화소 카메라, 126g 초경량 무게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최상위 플래그쉽 모델인 ‘S’, 그 아래 단계인 ‘R’보다 낮은 ‘W’라인업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고급 갤럭시S3 이외에 다른 LTE 스마트폰들도 준비 중”이라며 “다양한 사양과 가격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갤럭시S3 출고가 책정 작업을 조만간 시작한다. 전작 ‘갤럭시S2’ 초기 출고가 보다는 많이 받겠다는 것을 전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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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 출고가를 갤럭시S2(84만원) 대비 높게 책정할 것”이라며 “다만 얼마나 올릴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달부터 3G 지원 갤럭시S3를 유럽과 아시아 등에 출시할 것”이라며 “LTE 지원 제품은 출시는 여름께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