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표 소셜게임사, 사행성 경고 받아

일반입력 :2012/05/07 17:52    수정: 2012/05/07 19:18

전하나 기자

디엔에이(DeNA), 그리(GREE) 등 일본 대표 소셜게임사가 청소년에게 사행성을 조장할 우려를 받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등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청은 이들 게임사의 일부 게임 아이템 판매 방식이 상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유권해석했다. 캡슐형 인형을 임의로 판매하는 자판기처럼 소비자들이 구입하려는 게임 아이템을 미리 인지할 수 없고 희귀 아이템을 얻기 위해 무분별한 구매를 반복하도록 유도한다는 이유다.

일본 소비자청은 “명확한 정보없이 아이템 구매를 요구하는 것은 상품과 서비스 정보를 속이거나 과대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리 측은 “소비자청으로부터 정식으로 주의 및 시정 연락을 받을 경우 성실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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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증권은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소셜게임을 ‘파친코(슬롯머신)’로 빗대기도 했다. 사행성 논란이 계속되자 이들 게임사들은 청소년의 결제금액 한도를 정하는 등 최근까지 자구책을 놓고 고심하던 상황이다.

올해 일본 소셜게임 시장은 약 3천4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디엔에이(DeNA)와 그리(GREE) 양사가 견인하는 시장규모는 약 2천856억엔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