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또 하나의 빅딜이 성사됐다.
포브스 인터넷판은 1일(현지시간) 일본 게임사 그리(GREE)가 미국 모바일게임 개발사 펀지오(Funzio)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2억1천만달러로 알려졌다.
펀지오는 ‘크라임시티(Crime City)’, ‘모던워(Modern War)’, ‘킹덤에이지(Kingdom Age)’ 등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한 전문 개발사다. 이들 게임은 iOS, 안드로이드, 페이스북 등에서 통합 다운로드 누적 2천건 이상을 기록했다.

그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60%가 넘는 일본 최대 소셜게임 개발사다.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시장에서 무서운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만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642억엔과 308억엔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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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그리의 펀지오 인수는 지난 3월 징가의 오엠지팝 인수에 맞먹는 빅딜”이라며 “그리가 이번 인수로 북미 및 유럽 게임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리는 지난해에도 오픈페인트라는 미국 게임사를 1억400만달러에 사들여 해외 시장에 거점을 마련한 바 있다.
현재 그리는 올 여름 예정된 그리 플랫폼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전세계 각지의 역량있는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사무소를 열고 개발자를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