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현재 개발 중인 무인자동차를 10년 내 내놓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과 제휴를 타진 중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무인자동차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앤서니 레반도우스키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엔지니어협회 컨퍼런스에서 “향후 10년 내 무인자동차가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반도우스키는 “아직 무인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2010년 무인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해 일본 도요타 프리우스를 개조한 무인자동차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시각장애인을 태우고 20만마일 시험운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무인자동차 상용화를 위해 풀어야할 과제도 여전히 많다. 우선 추가적으로 수천만 마일의 시험주행을 거쳐야 한다. 위험요소를 감지하는 센서의 비용과 신뢰성 문제 등 하드웨어적인 문제와 자동운전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경고를 내보내는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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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 및 보험사들과 무인자동차 수리시설이나 보험 문제에 대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미 자체적으로 무인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과의 제휴에 얼마나 관심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구글은 자금력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일부 제조사들과 지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등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