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R]"영업익 1조? 자신감 회복 중"

일반입력 :2012/04/25 18:17

남혜현 기자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에도 주식 투자자들의 걱정은 컸다. 2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1분기 실적발표회장에선 투자자들을 위한 정확한 실적 전망치를 내놓을 수 없냐는 요구가 이어졌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각종 실적 전망치가 왜 실제 성적과 차이가 크냐"는 한 기관투자자의 질문에 "회사가 정확한 실적 전망을 말하진 않고 있다. (전망치마다) 차이가 클 것"이라며 "요즘처럼 경쟁 치열하고 변화 많은 상황에선 예측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성적에 시장에선 올해 1조 이상의 연간 영업익을 거두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는 질문엔 "예단하기 어렵다"는 조심스런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정 CFO는 "LG전자가 1~2년 사업을 하고 그만 둘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1년이 넘게 수익성 위주 사업에 집중해 왔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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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엇보다도 LG가 관심이 많은 단말에 이어서 경쟁자들에 뒤쳐졌던 부분을 따라잡는 속도가 빨라졌고 LTE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회복되고 있다"며 "MC 사업본부가 좀 더 용감하게 해도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움츠러든게 있지 않나 싶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인석 LG전자 MC경영담당 전무도 "모바일 산업의 변화가 굉장히 빨라 예측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한다"면서 "그간 자원의 효율적 투입을 위해 보수적으로 운영했는데, 이젠 스마트폰에서 상당한 경험을 축적했으므로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