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R]"3G는 반성, LTE는 리더십 강화"

일반입력 :2012/04/25 17:49

남혜현 기자

"휴대폰이 이익을 냈다지만 아직은 손익분기점(BP) 수준이다. 반성해보면 수익성 개선을 위해 LTE 스마트폰에 집중하다보니 상대적으로 1분기에 3G 쪽이 약했다"

LG전자가 신흥시장서 휴대폰 매출이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같은 대답을 내놨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피처폰 비중을 크게 줄이고 LTE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3G에 소홀했다는 반성이다.

25일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1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수량과 매출 모두 LTE에 집중하다보니 3G 폰 라인업이 부족했다"며 "최근 유럽 시장 등에 'L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3G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집중했던 LTE 스마트폰에 대해선 차별화를 통한 제품 리더십을 강화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정 CFO는 "LTE 폰에 관해선 기술 격차가 많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LG는 아직 LTE 기술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며 "조만간 LG유플러스를 통해 보이스오버LTE(VoLTE)을 출시할 예정인데다 LTE어드밴스에 지속 투자하는 등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시점에 자체 개발한 AP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란 계획도 내놨다.

그는 "AP 개발을 LG가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가지 칩 사용에 대해 유연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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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수익 개선 여부에 대해선 향후 출시될 보급형 LTE 폰의 성공 여부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3분기 들어가면서 보급형 LTE폰과 3G폰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옵티머스 LTE 후속 모델을 출시하면서 매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후속 모델들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실적이)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