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지난해 인수한 포스10을 이용해 네트워크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조한다. 그 일환으로 포스10의 제품을 개선해 선보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인터롭2012 컨퍼런스에서 델이 데이터센터 가상 네트워크 아키텍처 신제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델의 새로운 제품은 지난해 7월 인수한 네트워크장비업체 포스10의 제품을 새로 단장해 내놓은 것이다. 델의 자체 네트워크제품이지만 존재감이 부족했던 파워커넥트와 시스코 카탈리스 OEM 제품 등에서 전보다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앞세우게 됐다.
델은 40G 이더넷 제품인 포스10 MXL 스위치를 선보였다. 이는 델이 갖게 된 첫번째 40기가급 스위치로 파워엣지 M1000e 블레이드 시스템용이다. 스위치 운영체제가 대폭 개선됐으며, 네트워크 관리도구 역시 다수의 기능을 추가했다.
포스10 MXL은 이더넷 스태킹 지원한다. 단일 박스안에서 스위칭 모듈을 6개까지 확장가능하다. 여러 개의 장비는 관리도구 상에서 하나의 논리적 기기로 인식된다.
플렉스IO 모듈은 40GbE QSFP+, 10GbE SFP+, 10GBase-T 포트를 지원한다. 또한 10G 이더넷 연결상에서 iSCSI, FCoE 등의 통합 입출력(I/O)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로도 대폭 보강됐다. 새로워진 포스10 운영체제는 가상링크 회선을 지원하게 됐다. 이더넷 스위치 스태킹, 데이터센터 브리징, 자동화된 워크로드 모빌리티 등을 지원한다. 가상머신(VM)의 온라인 마이그레이션 시 가상랜 프로비저닝을 자동화한다.
델은 또한 패브릭 매니저도 발표했다. 이는 네트워크 배열, 관리,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도구다. 이는 지난해 델이 발표했던 디스트리뷰트 코어 아키텍처란 개념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됐다.
디스트리뷰트코어 아키텍처는 액세스-애그리게이션-코어 등으로 이어지는 이더넷 네트워크 계층에서 하위 계층 스위치가 상위 계층의 모든 스위치와 연결된다. 이는 SAN 스위치에 사용되는 패브릭을 이더넷에 접목한 것이다. 현재 다수 네트워크전문업체들이 강조하는 네트워크 패브릭과 유사하다.
델은 이 아키텍처를 통해 지연시간을 줄이고 서버 간 통신을 더 빨리하면서, 장애 발생시 다운타임을 없앨 수 있다고 설명한다. 네트워크 배열작업을 자동화하고, 서비스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준비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델의 패브릭 매니저는 올 여름 출시되며 포스10 Z9000 코어 스위치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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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매니지 네트워크 매니저(OMNM) 5.0도 선보였다. 이는 네트워크 기능 관리와 자동화를 정렬하는 역할을 하는 OMNM 5.0은 웹기반 인터페이스, 트래픽 플로 분석, 자원그룹관리 등으로 새로 디자인됐다.
델은 “새로운 네트워크 제품군을 대기업, 공공, 교육, 연구기관, 고성능컴퓨팅(HPC) 분야 등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