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튜링 에니그마 해독 비밀...70년만에 공개

일반입력 :2012/04/24 15:10

이재구 기자

영국 블라이티의 통신도청신경센터GCHQ가 2차대전을 거치며 암호해독 수학의 최고과학자였던 앨런튜링에 의해 쓰인 두장의 문서를 공개했다고 레지스터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지난 20일 영국 서리주 큐에 있는 국립아카이브보관서에 기증됐는데 요청하는 사람에 한해 공개된다.

앨런 튜링은 2차대전 때 나찌의 에니그마 암호제조송신기의 비밀을 푼 주역으로서 20세기 최고의 수학자이자 암호 및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컴퓨터를 고안한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암호해독은 2차대전 종전을 2년이상 앞당긴 혁신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지만 동성연애자라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받은 후 독사과를 먹고 죽었으며 지난 2000년대 들어서야 그의 명예가 회복됐다.

앨런튜링 문서를 기증받은 아카이브보관소의 대변인은 튜링의 문서를 보고자하는 사람이 많지만 온라인 공개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문서를 넘긴 GCHQ 수학자는 리처드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졌는데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주스를 다 짜냈기 때문에 기꺼이 일반에게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6월23일로 100주년을 맞는 앨런 튜링 탄생 100주년과 맥을 같이 한다.

타자기로쓰여진 이 두장의 종이에는 튜링이 손으로 쓴 노트가 남겨져 있으며 ‘지속성의 통계학, 그리고 암호에 대한 확률의 응용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쓰여졌다.

이 수학적 작업은 튜링이 당시 52세였던 히틀러를 사례로 해 조건에 따른 수명을 점검하는데도 사용됐다.

이 논문은 1941년 4월부터 1942년 4월 사이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 통계학 논문은 두 개의 암호화된 메시지 속에 계속해서 나오는 글자를 조사해 두 문장이 똑같은 암호키를 사용했는지 알아내는 방법을 증명해 내고 있다.

GCHQ의 리처드는 이 문서들은 “더 가능성이 높은 암호화키 설정을 찾아내고 결정하기 위한 수학적 분석을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암호를 해독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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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관은 2차대전 당시 런던 북쪽 블레츨리파크에 있던 전시 암호해독기에 의한 에니그마 해독률은 거의 확실히 이 논문에 있는 기술에 의해 가동됐다고 말했다.

이 암호에세이는 더 이상 격렬한 확률 분석에 사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