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본방송 전 VOD 先 제공 ‘파격’

일반입력 :2012/04/24 16:50

정현정 기자

케이블TV 방송사 CJ헬로비전이 본 방송에 앞서 다시보기(VOD) 서비스로 드라마를 먼저 보는 ‘퍼스트 VOD(First-VOD)’ 서비스를 도입한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케이블 채널 슈퍼액션의 첫 번째 자체제작 드라마 ‘홀리랜드’를 대상으로 퍼스트 VOD를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홀리랜드는 영화 여고괴담으로 잘 알려진 박기형 감독이 극본과 감독을 맡고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동호가 주연을 맡은 격투 액션 드라마다. 오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드라마 홀리랜드의 1회 VOD는 방송 일주일 앞서 23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퍼스트 VOD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청자들은 홀리랜드 각 회 60분 분량 중 초반 10분 분량을 시청할 수 있으며 본방송을 시청한 후 바로 다음 방송분량을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홀리랜드 퍼스트 VOD 서비스는 100원에 유료로 제공된다.

일반적으로 VOD 서비스는 본 방송 다음날 서비스된다. 이를 감안할 때 CJ헬로비전이 선보이는 퍼스트 VOD 서비스는 해외에서도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든 새로운 방송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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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은 퍼스트 VOD를 통해 ‘VOD 선판매 증가’와 ‘본방송 시청률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홀리랜드를 시작으로 시청자 반응을 살핀 후 향후 선방송 시간을 본방송 대비 최대 50%까지 늘려나갈 게획이다.

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실장은 “국내 디지털콘텐츠 유통환경에서 VOD 서비스의 획기적인 홀드백 기간 단축은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권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퍼스트 VOD 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청자들의 영상 콘텐츠 수요를 만족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