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시청률 4%…무슨 프로그램?

일반입력 :2012/04/16 10:57    수정: 2012/04/16 11:24

정현정 기자

케이블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 ‘갈매기스타’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티브로드, CJ헬로비전, 현대HCN이 공동 제작한 신인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갈매기스타가 시청률 4%를 넘어서는 등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월 방송을 시작해 전체 총 25회분 중 현재 10회분 방송이 진행된 갈매기스타는 1회 시청률 1.86%(TNS)을 시작으로 지난 5회분의 경우 본방송 4%, 재방송 2.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주 수요일 부산지역 3개 케이블 방송사가 동시 방송을 실시하면서 시청률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방송사는 갈매기스타의 성공에 대해 전국단위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지역민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부산 지역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해당 지역 케이블TV 방송사들이 대형 프로그램을 기획해 공동 제작과 방송에 나선 것도 획기적인 시도다.

가수를 향한 지역 시청자들의 삶과 꿈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갈매기스타는 가수 소찬휘 등 전문가들이 심사에 나섰다. 프로그램 제작에만 그치지 않고 가수의 꿈을 키우는 참가자들을 위해 ‘당신이 오디션에 떨어진 이유’를 주제로 강연회도 열거나 전문기획사 실무진이 나서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분석해주며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

2차 오디션에 진출한 참가자 전병주(46세)씨는 “40년간 가수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지만 전국단위 오디션 프로에는 엄두를 못 냈었다”며 “이번 갈매기 스타는 부산 시민만을 위한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친근한 느낌이 들어 용기를 냈고 이제야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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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스타 제작진은 “갈매기 스타는 이례적으로 케이블 방송 3사가 공동기획에 나선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밀착형 프로그램의 좋은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매기 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부산 지역 케이블방송채널 4번에서 볼 수 있으며 최종 선발된 7인의 갈매기스타에게는 공연기회와 경품이 제공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