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반격 카드…“900MHz로 최외곽 커버”

일반입력 :2012/04/23 14:58    수정: 2012/04/23 14:59

정윤희 기자

<부산=정윤희 기자>KT가 900MHz 주파수 대역 활용 청사진을 밝혔다. 오는 하반기 산악 등 최외곽 지역 롱텀에볼루션(LTE)망 구축에 활용해 더욱 촘촘해진 LTE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23일 부산 해운대 인근 해상 유람선에서 열린 LTE워프 전국망 구축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표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LTE용으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주파수 대역이 1.8GHz”라며“900MHz의 경우 저주파 대역의 특성상 최외곽 커버리지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KT는 LTE용 주파수 대역으로 1.8GHz을 쓰고 있다. 900MHz는 지난 2010년 확보했다. KT는 84개 시 LTE 전국망 구축 완료했으며 상반기 중으로 읍, 면 단위의 LTE 망 구축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표 사장은 “이제 도심에서는 셀(기지국) 반경이 150미터 정도로 주파수가 800MHz냐, 900MHz냐는 의미가 없다”며 “900MHz는 산악지역 등 최외곽 쪽의 커버리지 구축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기존 3G CCC 기지국에 간단히 LTE 장비만 추가하는 ‘플러그 인(Plug-in)’ 방식으로 LTE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최단 기간인 4개월 만에 전국 84개시와 KTX 전구간 등에 4G LTE 전국망 구축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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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TE워프의 가입자 수는 50만1천명(지난 22일 기준)이다. 하루 평균 약 4천명 정도가 가입 중이며, 전국 커버리지가 갖춰지기 시작한 이달 들어서는 하루 평균 약 8천여명이 가입하고 있다.

표 사장은 “올해 말까지 LTE 워프 가입자는 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통3사의 전국망 구축이 끝난 시점부터는 속도와 콘텐츠가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