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이 독도를 둔 갈등에 휩싸이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 우리나라의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해당 내용을 담은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공표해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임진왜란 당시 일본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운 명장 이순신 장군을 모티브로 탄생한 로봇이 일본 게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알려져 화제다. 게임 로봇을 통해 이순신 장군이 더욱 잘 알려지고 이를 통해 독도 영유권 바로알기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을 모티브로 탄생한 토종 게임 로봇이 일본서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한국, 일본서 서비스 중인 토종 SF 웹MMORPG ‘콜로니 오브 워’에 새로 추가된 로봇 기체 ‘나르샤’가 그 주인공이다.
콜로니 오브 워의 새로운 기체 나르샤는 우리나라의 정통성을 살리기 위해 태극 문양과 이순신 장군의 투구, 갑옷의 느낌 등을 메카닉 로봇에 맞게 접목시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 이 기체는 아름답고 고은 곡선과 태극 문양이 조화된 외형을 통해 기존에 보지 못했던 ‘토종 로봇’의 느낌이 잘 살렸다는 평가다.
이 기체의 주무기가 활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예로부터 활에 일가견이 있던 우리 조상들의 얼을 잘 살리고자 해당 무기를 설정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르샤의 일본 상륙, 반응 살펴보니
그렇다면 나르샤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은 어떨까. 대부분의 우리나라 SF마니아들은 나르샤의 등장을 반겼다. 이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SF 불모지’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나르샤의 게임 내 성능 역시 고성능으로 설정돼 콜로니 오브 워를 즐기는 이용자 사이에선 ‘워너비’(want to be)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나르샤는 우리나라 뿐 아닌 메카닉의 본고장인 일본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순신 장군을 모티브로 탄생한 로봇 기체가 일본 게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발생한 것.
나르샤에 대해 일본의 게임 이용자 히토미 키요시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신선한 느낌의 기체”라며 “익히 알려져 있듯 건담은 쇼군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로봇이다. 콜로니 오브 워의 나르샤가 한국의 유명 장수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이 묘한 대비를 이루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나르샤가 이순신 장군을 모티브로 탄생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일본 이용자는 더욱 경외의 시선으로 나르샤를 바라봤다는 후문도 들린다. 실제 이순신 장군은 일본에서도 유명 명장으로 꼽힌다. 관심을 끈 이유 임진왜란 당시 일본을 상대로 불패의 신화를 기록한 장수이기 때문.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본 복수의 게임 이용자는 “건담보다 나르샤의 모습이 더 멋진 것 같다” “한국에 이런 로봇을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등의 의견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현지 한국 이용자는 ‘이순신 장군이 건담을 무찔렀다’며 독도 분쟁으로 인해 끓어올랐던 울분이 한 번에 사그라질 정도로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니 오브 워, 미국 일본 한국에 이어 대만 진출
콜로니 오브 워는 미국과 일본,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대만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사 플레이는 대만의 소프트월드와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으며 곧 이에 대한 발표를 한다는 계획이다.
콜로니 오브 워는 SF 메카닉을 소재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는 웹브라우저 기반의 게임이다.
이 웹게임은 땅따먹기 위주의 기존 웹게임과 다르게 게임 내 로봇을 생산하고 이용자가 직접 기체를 조정해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이 웹게임은 ‘전략’과 ‘액션’ 그리고 ‘SF 메카닉’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리나라와 일본 등의 국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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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아의 김성진 개발소장은 “나르샤의 인기가 우리나라를 넘어 일본에서까지 높다는 사실이 무척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고유의 느낌을 살리는 메카닉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콜로니 오브 워는 지금의 인기를 토대로 대만 등 신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