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필립스, 무안경 3D 기술 공개

돌비래버러토리스와 로얄필립스전자는 무안경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3D제품에 풀HD 3D 콘텐츠를 지원하도록 고안된 ‘돌비 3D’ 기술을 16일 발표했다.

돌비 3D는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송장비 전시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콘텐츠 배포 시스템을 이용해 무안경식 3D 콘텐츠를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고안된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이다.

돌비 3D는 가정이나 이동 중인 소비자 사용 및 시청 패턴에 접목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콘텐츠 소유자 및 방송 사업자는 기존 3D 제품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3D 타이틀을 돌비 3D로 인코딩해 돌비 3D 지원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돌비 3D는 3D 콘텐츠 제작과 실시간 3D 콘텐츠 변환 도구를 포함하는 HD 3D 포맷을 가능하게 한다.

루드 피터스 필립스 지적재산권 책임자는 “돌비 3D 공개를 통해 다양한 크기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HD 3D 포맷’을 소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방송 사업자, 제작자, 콘텐츠 통합관리자와 기기 제조업체들이 어떤 기기에서든 HD 수준의 3D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람지 하이다무스 돌비 영업 마케팅 부사장은 “돌비 3D는 3D 디스플레이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무안경 3D 감상 경험을 구현하기 때문에 앞으로 업계의 3D 채택을 가속화 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그 동안 오디오 업계에서 고수했던 성공철학을 영상 분야에도 적용해 콘텐츠 전 영역에 걸쳐 돌비 기술과 강점을 통합하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