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솔루션 업체인 돌비가 PC에서 경쟁사 기술보다 우수한 음질 구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돌비래버러토리스는 16일 서을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PC오디오 기술을 비교분석 시연 결과를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한 교육기관이 진행한 해당 비교 분석은 돌비의 홈씨어터 V4, SRS랩스의 SRS프리미엄사운드, 웨이브의 맥스오디오3를 대상으로 했다. 분석에 사용된 PC는 델 XPS 15와 삼성전자 RF511이다. 회사 측은 주관적인 PC오디오 기술 측정을 위해 객관적인 방법론으로 실험됐고 유명 기관이 맡았다고 설명했다. PC는 출고된 그대로 사용됐으며 피실험자 선발, 설치 감독, 연구 진행도 연구 기관 내에서 독립적으로 청음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험기간 동안 노트북 모델이나 포스트 프로세싱 기술의 이름은 청취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았으며, 모든 실험은 소리는 들리지만 잘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스크린 뒤에 PC를 설치해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두고 메리 앤더슨 돌비 제품마케팅 이사는 경쟁사 솔루션보다 돌비의 PC 오디오 솔루션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말했다.
실험의 대상 변수는 ▲소형 포터블 기기에서 청취자가 몰두하게 하는 요소인 음량 ▲영화 감상에 필요한 요소인 또렷한 대화 ▲노트북에 넓고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부여하는 음역 폭 ▲전 대역 음악 재생에 필수적인 저음 강화 등이다.
이 가운데 메리 앤더슨 이사는 명확한 대화, 최대 음량, 공간감 등에서 자사 솔루션이 경쟁사보다 선호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3가지는 다른 요소보다 PC 엔터테인먼트 경험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결과는 돌비가 기술적으로 우월하며 돌비 솔루션이 쓰인 노트북이 가장 우수한 음질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회사 측은 20~30대에서 선호 경향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노트북 주요 구매층에서 선호도가 더욱 높았다는 설명이다.
메리 앤더슨 이사는 전반적인 선호도 역시 3명 중 2명이 돌비를 선호했다며 이 조사에 따라 PC 제조사에 측정 기준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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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시연 기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기관은 음향 솔루션 비교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내년 1분기에 백서 형태로 내놓을 예정이다.
김재현 돌비 한국지사장은 TV나 셋톱박스와 같은 방송 시장 비중이 컸지만 향후 PC를 포함한 모바일 제품 쪽에 음향 솔루션 시장에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