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AMOLED에도 레티나디스플레이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삼성SMD가 레이저열전사방식(LITI) 장비를 적용한 고해상도 패널 양산을 올 하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 AMOLED에도 300ppi 이상의 고해상도 시대를 맞게 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MD는 탕정 A2 공장 페이스3 라인 양산을 2분기에 시작, 3분기에 풀가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LITI 공정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MD는 그동안 AMOLED의 한계로 지적됐던 해상도 문제 해결을 위해 LITI를 도입했다. LITI는 작은 화소로 패턴을 증착시킬 수 있어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해상도 구현 측면에서 파인메탈마스크(FMM) 방식 대비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AMOLED에서 적용되는 FMM 방식은 아이폰을 시작으로 아이패드까지 중소형 LCD 시장에서 이미 300ppi 이상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한 데 반해 기존 RGB로는 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AMOLED가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이미 레니타급 디스플레이가 나와는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갤럭시노트, 갤럭시넥서스가 이미 316ppi의 고해상도를 적용했다. 이 방식은 펜타일을 적용해 진정한 HD급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었다.
펜타일은 구현이 어려운 적색과 청색의 화소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화이트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높은 해상도를 구현해 논란이 남았다.
SMD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미경으로 보지 않고 육안으로 보는 이상 해상도를 구별하기는 어렵다”고 했지만 고해상도 IPS 패널과 비교해 글자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꾸준하다.
SMD는 LITI에서 청색을 구현하기가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FMM과 LITI 방식을 혼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LITI 방식을 이용하면 300~400ppi까지 구현할 수 있다”며 “SMD는 A3 라인에서도 LITI를 도입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고해상도 패널 양산을 계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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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는 하반기 장비 발주가 시작될 전망으로 내년 양산이 예상된다. SMD가 LITI 공정 패널 양산을 본격화하면 AMOLED가 LCD 대비 우수한 휘도를 통해 차별화 마케팅도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LITI 공정 도입은 SMD가 휘도에서 LCD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급 모바일 제품을 중심으로 LITI를 이용한 AMOLED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