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타이완 디스플레이업체들의 TV용 패널가격 급등세가 시작됐다. 당장 32인치TV용 패널가격이 장당 2달러씩 오른데 이어 이달 중 또오를 전망이다. 배경은 중국내 경쟁업체 공급제품의 품질 불량에 따른 수급불안 움직임이다.
디지타임스는 30일 타이완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 8.5세대 LCD제품 품질에 문제 발생하면서 한국 타이완 패널업체들이 32인치 패널가격을 장당 2달러로 올려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의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같은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당장 가격이 오른 32인치 TV용 LCD패널의 가격 인상분은 2분기 중 이어질 또다른 크기의 패널가격 인상분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들 업체가 이달 중 또다시 장당 2~3달러씩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가장 대중적인 32인치 TV용 LCD패널 외에 “2분기에 37,39,40,42,46인치 TV패널 가격도 인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급작스런 LCDTV 가격인상은 중국의 TV제조업체들이 8.5세대장비에서 나오는 패널사용을 꺼려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업계 소식통은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전에 중국 8.5세대 LCD라인에서 만들어진 TV패널을 구입한 중국 TV제조업체들이 일부 패널에서 빛 유출,낮은 구경비율 문제를 발견, 구입한 패널을 화이트박스TV업체에 덤핑으로 처분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의 8.5세대 LCD라인 가동업체는 BOE테크놀로지,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테크놀로지(CSOT)등 두 회사다. BOE는 월 5만장의 유리기판을, CSOT는 월 2만5천장의 유리기판을 각각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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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의 8.5세대 라인에서는 현재 32인치TV 패널과 23.6인치 모니터 패널이 생산되고 있으며 2분기에 36.5인치TV패널, 4분기에 46,47인치 TV패널과 18.5인치 모니터패널을 내놓을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CSOT는 현재 32인치 TV패널생산에 조점을 맞추면서 2분기 중 37, 46인치 TV패널을, 4분기에 55인치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