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인치 3D LED TV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당장 없어서 못판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2인치 LED TV가 온라인 최저가 기준 70만원 중반대까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판매되는 32인치 LED TV는 삼성전자의 ‘파브 UN32D6350RF’과 LG전자의 ‘인피니아 32LW4500’다. 두 제품 모두 풀HD 해상도와 3D 입체 영상을 제공하며 1천만대 1의 명암비,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PC 모니터 대용으로 찾고 있어 눈길을 끈다. 27인치 PC 모니터에 비해 화면은 5인치가 크고 사양이 더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가격 차이가 불과 10만원 정도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TV 기능을 갖추고 IPS 패널을 장착한 27인치 모니터 가격은 60만원대에 팔린다.
![](https://image.zdnet.co.kr/2011/08/11/tZmMYMRm8XmVjSSaokz3.jpg)
다양한 연결 단자를 지원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 PC 그래픽카드가 HDMI 출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TV 자체에서도 D-SUB과 같은 PC 연결단자를 제공한다. PC 모니터와 TV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PC 모니터 대용으로 이 제품을 구매했다는 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3D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PS3나 X박스360과 같은 가정용 게임기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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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32인치 LED TV가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올해 상반기 주요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보다 빠른 속도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패널 가격의 하락으로 생산 원가가 절감된 것이 역시 또 다른 요인 중 하나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보급형으로 분류되는 32인치 제품은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이라며 “전자제품 특성상 출시 후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