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테크] 모바일게임, 공짜 엔진으로 개발한다

일반입력 :2012/03/28 16:38    수정: 2012/03/28 16:40

특별취재팀

언리얼엔진3의 무료 버전인 UDK를 활용한 게임 개발 사례가 공개됐다.

박진군 우주 개발팀장은 28일 게임스팟코리아와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게임테크 2012’에서 UDK를 활용한 ‘브랜뉴 보이’ 개발 과정을 발표했다.

‘브랜뉴 보이’는 UDK로 7개월만에 개발된 모바일 3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쉬운 조작을 꼽을 수 있다. 이날 박 팀장은 ‘모바일에서는 복잡한 조작으로 이용자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은 버스를 타거나 길을 가며 조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손으로도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했다”며 “D-패드를 버리고 좀 더 쉬운 조작에 맞는 이동, 공격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작이 단순해진 만큼 이용자가 싫증을 내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접목됐다. 공격타이밍의 변화로 터치의 리듬감을 주거나 화려한 액션과 다양한 연출, 여러 종류의 일반 몬스터 타입과 다양한 무기를 구현하는 식이다.

박 팀장은 “단순하고 심플한 조작만으로도 액션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썼다”며 “기존 액션게임 이용자가 모바일에서 액션을 즐긴다고 해도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UDK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무료’를 꼽았다.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언리얼엔진3의 기능과 툴셋을 전부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종별로 값을 다르게 세팅해서 PC환경에서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는 UDK의 ‘모바일 프리뷰어’를 모바일게임 개발의 핵심요소로 들기도 했다.

여기에 UDK를 공부하는 포럼이나 커뮤니티가 많은 것 역시 장점으로 들었다. 개발을 하다가 모르는 점이 생겼을 때 함께 UDK를 활용하는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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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팀장은 “UDK를 활용하니 엔진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하고 더 빨리, 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며 “기존의 조작방식이 아닌 여러 방식을 접목한 FPS, RPS 등의 상용 모바일 프로젝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주는 엔씨소프트, 웹젠, NHN, 펜타비전 등에서 게임을 개발한 경력 8~12년의 개발진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