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인 한국실리콘이 폴리실리콘의 핵심원료인 메탈실리콘(MG-Si)를 생산하는 네오플랜트의 3대 주주가 됐다.
한국실리콘(대표 윤순광)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실리콘 본사에서 네오플랜트(대표 김명진)의 신주 250만주를 주당 4천원, 총 100억원에 인수하는 대신 한국실리콘 측 인사 2명을 네오플랜트의 이사로 선임하고 메탈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네오플랜트의 지분구조는 1대 주주인 코닉글로리가 45.3%, 김명진 사장이 24.4%, 한국실리콘은 18.6%로 3대 주주가 된다. 나머지 지분 12%는 동양창투와 보광창투가 보유하게 된다.

김명진 네오플랜트 사장은 “유치한 자금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메탈실리콘 원석(Lump, 석영을 메탈실리콘으로 정련한 것) 공장의 건설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오는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한국실리콘, 6천억원 규모 공급 계약2012.03.26
- 한국실리콘, S-OIL과 투자유치 협약식2012.03.26
- 한국실리콘, 코스피 상장 임박2012.03.26
- 한국실리콘, 대만업체와 6,000억원 규모 계약2012.03.26
한국실리콘 윤순광 회장은 “올해 4월로 예정된 2공장 완공 후, 필요 원료량이 급속히 늘어나게 되면서 최근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 중인 고순도 메탈실리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공장을 완공하면 연간 1만5천톤의 생산량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의 원재료인 메탈실리콘의 가격은 2008년 톤당 1천500달러에서 지난해 2천900달러로 꾸준히 상승했다. 폴리실리콘이 kg당 26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