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 6천억원 규모 공급 계약

향후 6년 간

일반입력 :2011/08/26 18:48

손경호 기자

한국실리콘은 국내 대형 종합상사와 내년부터 6년간 6천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성엘에스티와 에쓰오일의 합작벤처회사인 한국실리콘(대표 윤순광)은 신규고객으로부터 물품대금의 일부를 선급금으로 지급받기로 했다.

한국실리콘 관계자는 “현재 증설 중인 2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연간 1만 2천3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앞으로 고순도(99.9999999%, 9N) 폴리실리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증설 중인 2공장의 생산물량이 올 연말 안에 계약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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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의 국제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반등해 50달러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실리콘 측은 공급과잉 우려에도 9N이상 고효율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세계 태양광 시장은 16.5기가와트(GW)규모로 재작년 보다 두 배 이상 설치량이 증가했다. 또한 올해부터 유럽시장의 축소와 공급과잉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신흥시장의 성장으로 2015년까지 연 평균 20% 전후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