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 S-OIL과 투자유치 협약식

일반입력 :2011/06/09 11:24    수정: 2011/06/17 16:57

손경호 기자

국내 2위 폴리실리콘 기업인 한국실리콘이 에쓰오일(S-OIL)로부터 2천6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받는다.

한국실리콘(대표 윤순광)은 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국실리콘 윤순광회장, 안형규사장, S-OIL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대표이사, 하성기 수석 부사장 등 양사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유치 방법은 3자 배정 방식이다. 한국실리콘이 41,042,750주(지분의 33.4%)의 신주를 발행하면 S-OIL이 2천65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실리콘에 따르면 S-OIL은 이달 중 주금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회사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S-OIL은 국내 메이저 정유사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이자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대주주로 있다. 아람코는 현재 일본 쇼와셀석유와 사우디 현지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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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광 회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단기간에 고순도폴리실리콘(9-Nine) 상업 생산에 성공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분투자이기는 하지만 정유업도 폴리실리콘과 같은 화학업종이기 때문에 기술 연관성이 있어 양사간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실리콘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여수지역에 2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2012년에는 연간 1만2000톤의 생산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