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PC 사업부와 프린터 사업부를 공식적으로 통합한다고 2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통합 사업부는 퍼스널시스템그룹(PSG)을 이끌던 토드 브레들리 수석 부사장이 총괄하게 된다. 비요메시 조시 전 이미지프린팅그룹(IPG) 부사장은 사임할 예정이다.
맥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경영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사업부의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P는 사업부 개편 외에 마케팅 관련 조직의 통폐합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단계적으로 PC 사업부와 프린터 사업부는 물론 엔터프라이즈 사업부까지 아우르는 것이다.
또 사업부 통합에 따라 비용 절감 효과를 위해 PC와 프린터 양 사업부간 인력 재배치도 단행될 전망이다.
HP는 지난 2005년에도 PC 사업부와 프린터 사업부를 통합했다. 하지만 칼리 피오리나 CEO를 대신해 마크 허드 CEO가 새로 부임한 뒤 6개월만에 다시 분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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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본사의 조직 개편에 따라 각국의 현지 법인도 절차에 따라 사업부 재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HP 관계자는 “한국 법인 사업부 통합에 대해 아직 정해진 내용은 없다”며 “본사 지침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업부와 인력 재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