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의 진화 "2cm 문턱도 거뜬"

일반입력 :2012/03/22 14:28    수정: 2012/03/22 14:41

로봇 전문 국내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내세운 로봇청소기를 선보였다. 대기업이 가세한 로봇청소기 시장에 23년간 로봇만 연구해온 중소기업이 내놓은 답은 최고를 자부하는 성능이다.

지능형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유진로봇(대표 신경철)은 22일 서울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친환경 로봇청소기 신제품 ‘아이클레보 아르떼’ 2종을 출시했다.

유진로봇 청소로봇 대표 브랜드인 아이클레보는 현재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아이클레보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가전업체 필립스에도 ODM 공급이 되고 있다. 또 유진로봇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청소기를 상품화시킨 회사다.

이 회사는 우선 청소 능력을 강화했다. 미세먼지 흡입력을 개선했고, 초극세사 물걸레 청소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3단 블레이드와 1분에 816회 회전하는 강한 브러시 회전력으로 미세먼지까지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똑똑해진 점도 눈길을 끈다. 아이끌레보 아르떼 로봇청소기는 네비게이션 관련 50여개의 센서가 초당 200회 정도를 계산하며 주변환경을 감지해 초당 1만800회를 분석한다. 첨단 장애물을 인식 가능한 센서는 모두 15개다. 아울러 3개의 CPU를 탑재해 공간 분석 능력을 강화했다.

아이클레보 아르떼는 20mm 높이의 문턱을 넘을 수도 있다. 신경철 사장은 “국내 대기업 제품의 12mm 수준보다 우월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제품 두께는 8.9cm로 10cm 이하의 가구 밑을 청소할 수 있다.

청소 시간도 대폭 늘렸다. 신경철 사장은 “경쟁사 제품이 평균 80분동안 사용할 수 있지만 아르떼 신제품은 친환경 고효율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60분동안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기 소비 전력도 0.8와트 수준으로 낮춰, 경쟁사 2와트 수준보다 에너지 고효율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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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무상 보증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까지 연장했다. 이 제품 가격은 64만9천원이다. 신경철 사장은 “회사 매출 비중 가운데 로봇청소기가 25%를 차지했던 것을 35%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김영재 유진로봇 영업본부 상무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테스트 기준 현재 출시된 청소로봇 중에서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이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첨단로봇 기능에 예술작품의 가치를 결합한 아르떼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