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공짜 안드로이드앱을 즐기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라면 주의해야 할 것 같다. 공짜안드로이드앱은 사실상 '배터리 먹는 하마'이기 때문이다.
영국지디넷은 19일(현지시간) 퍼듀대 연구결과를 인용, 무료 안드로이드앱을 즐기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75%나 더 배터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무료 앱에 따라붙는 광고를 내려받는데 드는 전원, 그리고 숨겨진 기능 작동에도 배터리가 소모되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무료앱은 이를 사용하지 않는 안드로이드폰보다 배터리 용량을 거의 75%나 더 소진시켜 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결국 배터리 수명을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이는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결과 앵그리버드 앱 사용시 배터리 소모가 가장 많았다. 실제로 이 게임은 일반 파울플링게임에서 사용되는 것보다도 20% 이상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작 놀라운 것은 앱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절반 가까이가 GPS를 이용한 사용자 위치확인 및 그에 따른 광고다운로드에 사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25% 이상은 무료앱에 따라오는 광고를 내려받기 위해 3G통신을 10초이상 연결시키기 위해 소비된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려졌다.
그렇다면 안드로이드폰의 무료앱에 드는 배터리 소진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보도는 이같은 배터리 소진을 막기 위해서는 무료 앱을 사용하지 않을 때 와이파이, GPS,블루투스를 꺼놓고 스크린 밝기를 낮게하고 충전기가 있을 때마다 충전을 하라고 조언했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아예 유료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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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무료앱은 광고가 들어있는 유료앱의 맛보기 버전인 경우가 많다는 점도 유의할 점이다.
이 조사에서는 안드로이드폰이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한번이라고 앱을 구입하기 위해 유료앱을 사용한 사람은 절반이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