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앱개발자들 “내 돈 다오”...구글이 왜?.

일반입력 :2012/03/16 07:34    수정: 2012/03/16 08:14

이재구 기자

유럽의 안드로이드운영체제(OS) 개발자들이 구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빌린 돈도 아니고 당연히 받을 자신들의 몫이다.

레지스터는 15일 유럽전역의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그들의 3월치 앱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어 거센 반발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정대로라면 1주일도 더 전에 돈을 줘야 했다는 것.

구글은 매달 자사의 스토어에서 판매된 앱 개발자들의 앱 판매대금 가운데 30%를 판매 중개비로 제하고 나머지 70%를 개발자들에게 지불하고 있다. 앱 판매대금의 70%는 매월 초 몇 일 안에 지불되는 게 관례다. 하지만 이번달에는 수십명의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돈을 받지 못했고 초콜릿 공장의 명백한 무관심에 크게 좌절하고 있다.

돈을 받지 못한 구글 앱 개발자들은 처음에는 구글의 응답양식에 의존했지만 이조차 뜻대로 되지않자 구글이 운영중인 구글포럼에 아무런 응답도 받을 수 없는데 대한 불평을 올렸다.

요청 후 몇 일이 지나자 일부 개발자들은 그럭저럭 애플본사로부터 입출금내역서를 받을 수 있었지만 거의 위안이 되지 않았다.

구글로부터는 “당신에 이메일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요청을 담당 전문가에게 살펴보도록 포워딩했습니다. 우리가 당신과 나눌 더많은 정보를 얻게 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제공해 드릴 테니 참고 편히 기다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는 답신이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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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개발자들과 통신시 웹형태 및 이메일 주소만을 사용하고 있어 통신을 원하는 사람은 요청이나 응답의 희망을 보낼 수 있을 뿐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개발자들에게 제때 돈을 지불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게다가 이 회사는 지난 번 자사의 직원들이 지원을 제공하곤 하던 일반공개포럼마저 폐쇄시켜 버렸다. 이 때문에 구글은 애플의 iOS대체물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이 안드로이드개발을 위해 끌어들여도 시원찮을 사람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