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부, 삼성·LG 냉장고 반덤핑 관세 부과

일반입력 :2012/03/20 08:51    수정: 2012/03/20 09:46

남혜현 기자

미국 상무부가 멕시코서 생산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단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결정문을 통해 삼성전자 냉장고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을 한국산 5.16%, 멕시코산 15.95%로 확정했다. LG전자 냉장고의 경우 한국산은 15.41%, 멕시코산은 30.4%다.

아울러 스웨덴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 역시 멕시코 공장서 생산한 냉장고에 대해 22.94%의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받았다.

이날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은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제소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국내 업체들에 덤핑 예정판정을 내린 바 있다.

마크 바이처 월풀 북미지역 대표는 제소와 관련 전세계 가전제조업체의 선두주자로서 이같은 청원을 통해 2만3천명의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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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의 결정에 따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내달 회의를 통해 해당 업체들의 냉장고가 미국내 관련 산업에 피해를 줬는지 여부를 최종 판단해 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상무부의 결정은 잘못된 조사 방식으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실망스럽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