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TC, 한국산 세탁기 덤핑 조사 착수

일반입력 :2012/02/12 11:12

남혜현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세탁기 덤핑 판매 의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CBS뉴스에 따르면 ITC는 10일(현지시각) 표결을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나라 가전업체가 생산한 세탁기의 덤핑 여부에 대해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IT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산 세탁기 수입으로 미국 업계에 실질적 피해가 발생했다는 타당한 조짐이 있다"고 조사 이유를 밝혔다. 이날 표결 결과는 찬성 4표, 반대 1표였다.

관련기사

앞서 지난달 20일,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대형 가정용 세탁기를 미국서 덤핑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풀은 지난달 30일 상무부에 한국산 세탁기들이 공정가격보다 31~82% 낮은 가격으로 미국서 덤핑 판매되며 불공정 거래를 일으키고 있다고 반덤핑 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상무부는 월풀의 요청에 따라 삼성과 LG의 세탁기에 덤핑 예비 판정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