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아이패드 밤샘 줄서…손정의 나섰다

일반입력 :2012/03/16 21:30    수정: 2012/03/17 08:23

김태정 기자

애플 팬들의 줄서기 진풍경은 일본서도 이어졌다. 전자 왕국을 자부했던 일본 기성세대들은 미국 기계 구입을 위해 밤새는 젊은이들을 보며 세월 변화를 실감하는 분위기다.

애플은 16일 오전 8시 일본서 ‘새(NEW) 아이패드’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스토어 긴자점에는 추첨 받은 450여명과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이었다.

행렬 맨 앞에 선 한 남성은 이틀 전인 14일 오후 7시부터 아이패드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틀 정도 줄선다는 미국 열혈 애플 팬 못지않은 열성에 일본 애플스토어 직원들도 놀랐다. 비슷한 시간 일본 내 애플 협력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도 자체 매장서 ‘새 아이패드’ 발매 행사를 열었다. 역시나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행사에 직접 나온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아이패드에서 눈을 떼어 놓을 수 없다. 여러분께 1초라도 빨리 전달하고 싶다”며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생각이 담긴 훌륭한 작품이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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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잡스가 생전에 아이패드2보다 다음 작품이 훨씬 뛰어날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새 아이패드’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LTE 전국망은 우리나라처럼 아직 구축 전이다.

‘새 아이패드’ LTE 모델은 16GB 5만3천770엔, 32GB 6만1천680엔, 64GB는 6만8천600엔으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