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패드’ 돌풍에 삼성전자 돈방석

일반입력 :2012/03/16 09:17    수정: 2012/03/17 14:44

김태정 기자

“아이패드 더 팔려다오?”

애플 ‘새(NEW) 아이패드’ 판매 돌풍이 삼성전자의 수십억달러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새 아이패드’ 핵심 부품이 삼성전자표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아이패드 대항마로 내세운 ‘갤럭시탭’ 판매가 부진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애플로 인해 상당한 수익을 확보한 셈이 됐다.

15일(이하 현시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새 아이패드’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 수십억달러 매출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예컨대 ‘새 아이패드’가 5천만대 팔릴 경우, 삼성전자는 AP 개당 30달러만 받아도 15억달러를 챙긴다. 이 중 절반에만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면 대당 50달러씩 총 12억5천만달러가 더해진다.

이 같은 계산은 어디까지나 가정에 기반 했을 뿐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LG디스플레이도 공급하며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의 ‘새 아이패드’ 부품공급 효과가 최소 10억달러는 넘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부 외신들은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부품 공급계약 규모가 110억달러로 사상최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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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6일 애플은 ‘새 아이패드’를 미국과 호주 등에서 공식 출시했다.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몇몇 블로거들은 왼쪽 아래 모서리 발열현상이 심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새 아이패드’는 9.7인치 레티나 화면과 전작 대비 4배 개선된 2048*1536 해상도를 자랑하지만 무게와 두께가 손이 느낄만큼 다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