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까지 PC용 D램 시장의 대세는 DDR3다.
특히 울트라북 시장에서는 모바일 D램, PC용 D램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은 올해 기가바이트당 1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3년 동안의 메모리 시장 주요 흐름 6가지를 뽑았다. 울트라북, 멀티미디어 파일 비중 증가 속에 메모리업계의 변화가 예상됐다.
■DDR3, 2014년까지는 “내가 대세”
현재 PC용 D램 시장의 대표 기술인 DDR3는 2014년까지는 주류로 남을 전망이다. DDR3는 지난 2010년 DDR2 판매량을 넘어선 뒤 PC용 D램에서 대표 제품으로 등극했다.

국제반도체표준기구(JEDEC)은 올해 DDR3의 차기 버전인 DDR4 표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DDR4는 가격의 한계로 PC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기까지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과거 DDR, DDR2의 전례를 봤을 때 DDR4가 PC용 D램 시장의 대세가 되기 위한 가격을 맞추는 시점을 2014~2015년으로 보고 있다.
■LPDDR 시리즈는 계속된다

지난해는 모바일D램 시장은 2Gb LPDDR2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해도 2Gb LPDDR2 출하량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에서의 동영상 파일 전송을 위한 대역폭이 LPDDR의 기술을 빠르게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모바일 기기의 대역폭은 3D 멀티미디어 파일 수요로 꾸준한 증가 추세다. LPDDR2 광대역폭은 더 늘어 내년에는 모바일 D램 시장은 LPDDR3로 전환될 것으로도 예상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향후에는 TSV, 2.5D/3D IC 등 최신 공정 기술도 대역폭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울트라북, PC향 vs 모바일향 D램 경합

향후 울트라북 시장에서는 PC용 D램, 모바일D램의 경합이 예상됐다. 올해 울트라북 반도체 시장 D램은 주로 2Gb DDR3가 탑재되고 기기당 평균 용량은 4GB로 전망됐다. 현재는 PC용 D램이 우세한 이 시장에서 인텔의 아이비브릿지, 하스웰 플랫폼이 등장하면 흐름은 모바일D램 쪽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저전압 DDR3L, LPDDR3 채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D램은 저전력이라는 강점으로 울트라북이 요구하는 대기전력을 충족하는 이점이 있다.
■SSD 가격 하반기 1달러 이하로 떨어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1GB당 가격이 하반기에는 1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신 공정 기술이 적용되면서 가격도 그만큼 싸지기 때문이다. SSD는 가격에서도 강점을 갖추며 울트라북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하이브리드HDD를 적용한 울트라북도 빠르게 SSD로 전환될 전망이다. SSD 제품 용량도 128GB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SD가 많이 탑재되는 울트라북 시장점유율은 3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에 속도를 붙이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비중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SSD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에 불과했다면 올해는 1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SSD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제품이 될 전망이다.
■SATA 속도의 증가

지난해 데이터 전송 표준으로는 PC-SSD, SATA2.0 등이 사용됐다. 올해 아이비브릿지 출시를 계기로 SATA3.0이 지속적으로 주류 인터페이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까지 나온 SATA3.0은 초당 600MB의 대역폭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전송 속도 병목 현상은 빨라진 SATA 덕에 낸드플래시에서 IC콘트롤러로 이동할 전망이다. SATA익스프레스 최대 전송 속도는 초당 1천MB~2천MB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D램, 낸드 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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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다른 영역에서 사용됐던 D램, 낸드플래시 간 영역 경쟁도 앞으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울트라북, 스마트폰 등을 제조하는 모바일 업체가 사양은 높이면서 가격은 낮추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한정된 예산으로 제품을 재구성하는 OEM, ODM 업체는 낸드플래시에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성능을 높이는 것이 소비자 유치가 더 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