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들이 윈도8 신기능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주로 터치 기반 태블릿 경험, 사용자 환경 이동성, 향상된 보안, 강화된 가상화, 간소화된 관리 기능으로 요약된다.
MS는 지난달말과 이달초 공개한 윈도8 컨슈머프리뷰 버전을 6일(현지시각) 독일 세빗(CeBIT)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 2012 현장에서 다시 선보였다. 현장에 참석한 기업 IT 전문가들에게 비즈니스 환경을 겨냥한 윈도8 신기능의 장점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윈도8은 메트로 스타일과 새로운 시작화면 등 달라진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강화된 보안, 시스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멀티터치 조작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들을 전체 화면으로 사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개인 사용자 경험과 IT전문가의 요구를 충족하는 운영체제(OS)라고 MS는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태블릿에 대응되는 터치 환경, 메트로UI와 이를 활용한 메트로스타일 앱이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요소를 줄이고 PC 생산성을 높이는 몰입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기존 마우스, 키보드 입력 방식도 여전히 쓸 수 있어 윈도7 기반 생산성도구와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모두 사용 가능하다.
윈도8을 휴대용 저장장치에 담아 쓰는 '윈도 투 고' 처럼 물리적 기기와 OS를 분리시킬 수 있는 작업환경도 눈에 띈다. 윈도 투 고는 윈도8을 USB저장장치에 담아, 이를 꽂은 컴퓨터에서 부팅시 사용자 업무용 앱, 데이터, 설정을 되살려 쓸 수 있는 기능이다. 태블릿은 물리적인 휴대성만 제공하지만, 윈도 투 고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PC도 넘나드는 이동성을 지원한다.
MS는 윈도8이 4G 통신 기반 모바일 초고속인터넷을 지원해 빠른 연결성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보안, 가상화, 관리 도구 기능도 함께 부각됐다.
회사는 윈도8에 지원되는 비트로커 드라이브 암호화, 앱로커 및 요청 기반 접근제어 등 기업용 보안 기술과 관리 기능에 강세를 뒀다. 이로써 사용자 단말기뿐 아니라 기업망, 업무용 인프라에서 회사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OS에 내장된 가상화 기능만으로 로컬PC USB 장치 지원, 터치 인터페이스, 고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발자는 윈도8 하이퍼V 클라이언트 가상화 기술로 단일 PC에서 여러 앱 구성, OS 환경에서 개발, 디버깅,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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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윈도8이 기존 기업의 자산관리 인프라와 대부분 통합 가능하고 관리 콘솔인 '파워셸'을 통해 간소화된 자동화 관리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빈 터너 M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윈도8은 매력적인 사용자 경험과 IT 부서에서 요구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사용자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쉽게 오가며 휴대성과 친숙한 기능을 갖춘 윈도8의 빠르고 자연스러운 환경을 체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