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룬 연내 10개 게임 론칭, 공격적 韓공략

일반입력 :2012/03/07 12:54    수정: 2012/03/07 18:53

김동현

<베이징(중국)=김동현 기자>쿤룬코리아가 우리나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에만 10개의 온라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중 8개 이상을 론칭할 예정이다.

7일 쿤룬 중국 베이징 본사 건물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쿤룬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신작 라인업 공개 및 향후 일정에 대해 공개했다.

작년 설립된 쿤룬코리아는 K3 온라인 론칭을 시작으로 강호, 천군, 파이널 미션, 케인랜드 등 웹 게임 외 클라이언트 게임 등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 내 입지를 높였다. 특히 K3 온라인은 2개월에 20만 명의 회원이 몰리며 외국 지사 중 최고의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쿤룬코리아의 공격적 행보는 시작부터 유명했다. 지사 설립 1개월 만에 첫 타이틀을 론칭 했으며, 2개월만에 20만 명, 월 평균 7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6개 이상의 게임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 것도 1년이 채 안된 짧은 시간에 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쿤룬은 5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게임 시장 내 10위권 진입을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서비스의 안정화를 비롯해 퍼블리셔, 포털화에 대한 안정적인 진입을 위한 준비 단계다.

준비하고 있는 게임은 클라이언트 게임 천자전기 온라인과 아일랜드 스카이, 웹 게임 묵혼, 연희삼국, 협객세계, 열혈용족, 슈팅 게임 탄탄탕, 쿤룬이 직접 개발 중인 삼국풍운2 등이다. 이중 천자전기와 아일랜드스카이는 영상이 직접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게임은 ‘천자전기 온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언리얼 엔진3으로 개발된 천자전기 온라인은 대만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46만 명을 기록했으며, 2년이 넘게 장기집권 체제를 유지하면서 대만 내 적수가 거의 없다고 평가될 정도로 강력하다.

이 게임은 마우스로만 하는 간단한 조작과 언리얼 엔진3을 사용한 수준 높은 그래픽, 그리고 은나라 말기부터 명나라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다룬 방대한 임무와 이야기 진행 등으로 결전에 나선다.

특히 중화권 만화계의 대부인 ‘황옥량’이 만든 동명의 만화의 내용과 연출이 담긴 점, 봉신연의와 초한지 등 중국 고전 등을 살린 임무, 대규모 이용자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매우 낮은 사양에서도 원활한 구동을 보여준다.

아일랜드 스카이는 귀여운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는 캐주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간단한 조작성과 동화풍의 그래픽, 방대한 콘텐츠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판타지풍이지만 무협 느낌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변신이라는 요소 등 여러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쿤룬코리아는 인재 확보 및 육성, 조직 및 인프라 구축, 현지화된 서비스 플랫폼 확충 등 다양한 부분을 확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글로벌 소싱 센터를 설립, 적극적 투자 및 인수 추진 등을 진행해 안정적인 라인업 및 개발능력을 확보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또한 멀티플랫폼 사업도 강화한다. 모바일 및 소셜 게임 시장 내 진입을 통해 사업 확장 및 수익 확대를 거둘 예정이다. 플랫폼에는 무료 음성 통신 서비스 ‘레이드콜’과 무료 SNS 서비스 등을 도입해 클라이언트, 웹 게임, 포털 등 일명 ‘원스탑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것.

임성봉 쿤룬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플랫폼 지원과 탄탄한 라인업 확보를 통해 올해 게임 포털화라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시장 내 한국 양질의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테니 기대와 격려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