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동현 기자>중국을 비롯해 우리나라, 일본, 대만, 홍콩, 북미, 유럽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게임 서비스를 진행 중인 게임 업체 쿤룬이 중국 베이징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7일 쿤룬은 중국 베이징 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30여개의 국내 언론사가 참석했으며, 주아휘 쿤룬 대표를 비롯해 방한 부사장, 왕입위 부사장, 화위 부사장, 레이레이 글로벌 마케팅 이사 등 임원진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 대표가 한국 언론을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아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쿤룬은 중국의 1세대 IT산업을 이끌어왔으며,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쿤룬은 설립된 지 3년도 안되서 중국 내 10위 게임사, 약 2천억 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웹 게임 분야에서는 천군, K3, 강호 등 1위를 기록한 게임을 대거 배출했으며, 모바일과 소셜 게임 시장 내에서도 ‘삼국풍운’ 등 다수의 게임이 1위에 오르며 큰 매출을 올렸다.
또한 중국 내 시장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외국 시장으로 일찍 눈을 돌린 점도 눈에 띈다. 쿤룬은 현재 총 7개 외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올해에도 캘리포니아, 런던, 남미 등 3개 국가에 추가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같은 글로벌 확장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등 여러 국가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3년 동안 선보인 게임은 웹 게임, 소셜 게임, 클라이언트 게임 등 약 10여개이며, 중국 내 수출 2위, 대만에서 1위, 한국 웹 게임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
쿤룬의 올해 비전은 오랜 시간 준비해온 글로벌화의 가속이다. 캘리포니아와 런던, 남미 등에 지사를 설립해 전 세계 게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할 예정. 특히 지사로 큰 성공을 거둔 쿤룬이기 때문에 3개국 지사도 공격적인 투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내에서는 300억 원 규모의 게임펀드를 구성해 중소 게임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중 200억 원은 쿤룬이 직접 지원하는 금액이며, 해당 기금은 온라인 게임 및 모바일 게임, 산업에 투자하는 리사이클 경영에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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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는 포털 사업 가속화도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쿤룬코리아는 게임 포털 플랫폼을 준비 중에 있으며, 게임 시장 내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국 게임에서 직접 개발된 양질의 게임을 중국을 비롯해 다수의 외국에 서비스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쿤룬 레이레이 이사는 “한국 내에서 웹 게임 시장의 성공은 기대 이상이다. 이미 70만 명 이상이 모였고 지금도 성장 중에 있다”며 “한국 내에서 단순히 게임을 서비스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양질 게임을 전 세계에 보급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