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김동현 기자>쿤룬이 국내 게임 시장 활성화와 중소 게임 업체의 성장을 위해 대규모 게임펀드를 구성한다. 이미 작년에 진행한 200억 원 규모보다 100억 원이 증가한 300억 원 수준이다.
7일 쿤룬에 따르면 국내 시장 활성 및 외국 수출 도모, 중소 게임사 지원 등을 위한 목적으로 약 300억 원의 게임펀드를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쿤룬의 게임펀드 조성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작년 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구성해 게임사 및 서비스사에 투자를 했으며, 일부 게임의 외국 수출 지원 등 다양한 활동에 쓰였다.
올해 예정돼 게임펀드는 300억 원 규모. 이중 200억 원을 쿤룬이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쿤룬의 이 같은 투자 결정은 주아휘 대표의 결단도 있었지만 본사 외 지사들의 성장과 성공 가능성 높은 중소 개발사들을 지원해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쿤룬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게임포털 ‘코람게임’ 내 장르 및 플랫폼 다양화는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다. 주아휘 쿤룬 대표 역시 게임펀드를 통해 쿤룬의 입지를 넓히는 것은 물론 신생 기업, 중소 기업들의 신작 게임을 다수 선보일 수 있도록 해 게임산업 전체의 발전도 도모하고 있는 상태다.
가장 큰 의미는 투자가 일명 ‘먹튀’가 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함이다. 그동안 투자자 입장에서 게임 산업은 리스크가 너무 큰 사업이었다. 쿤룬은 이 같은 게임산업의 불균등을 막고 신작 게임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형 게임펀드 구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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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게임펀드 구성은 대성창투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게임펀드 구성은 스톤브릿지를 중심으로 잡고 중소 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들어가고 있으며, 확정이 되면 우선적으로 선별된 게임사를, 그리고 추가 게임사를 물색해 투자 규모 및 시기 등을 결정한다.
쿤룬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게임펀드 조성은 단순히 쿤룬코리아가 잘되기 위함은 절대 아니다”며 “이를 통해 국내 시장 활성화와 수출 확대는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