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룬, 게임 이어 보이스채팅까지…韓공략가속

일반입력 :2012/02/16 08:26    수정: 2012/02/16 08:33

김동현

중국 대표 개발사 더나인, 텐센트와 함께 국내 게임 시장을 공략 중인 쿤룬코리아(대표 주아휘)가 이번에는 게임이 아닌 보이스 채팅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끌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쿤룬코리아가 본사 쿤룬에서 개발한 보이스 채팅 프로그램 ‘레이드콜’을 현지화해 국내에 정식 도입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음성 채팅 전문 프로그램인 레이드콜은 음성 전달을 빠르고 안정적이게 할 수 있는 엔진 ‘Speex’를 사용한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쿤룬의 기술력과 뛰어난 엔진의 결합으로 한 개의 채널에서 최대 1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잡음 없이 빠르고 안정적인 음성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게임 내에서는 1인칭 슈팅(FPS) 게임부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다양한 장르에서 사용되며, 설치부터 실행, 채널 작성 및 접속 등이 매우 쉽다.

또한 다수의 인원에게 단체음성 전달이나 문자 메시지 전달 등의 기능이 존재해 다양한 작전을 빠르게 수행해야 하는 대규모 레이드 전투에서 뛰어난 효과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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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레이드콜은 영문 버전으로 제공돼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국내 서비스 시작으로 게임 내 실시간 음성 채팅의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주아휘 쿤룬 대표는 “전 세계 프로게이머를 비롯한 많은 이용자가 레이드콜을 사용해 온라인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그 동안 영어로 제공돼 불편했던 한국 이용자들에게 고음질 보이스 채팅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