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명작 게임이 온라인 게임으로 속속 부활하고 있다. 슈팅 게임, AOS, 횡스크롤 액션 게임 등 장르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마계촌과 킹덤언더파이어, 프린세스메이커 등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억의 PC 게임과 오락실 게임 등이 온라인 게임으로의 부활을 알려 이용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첫 신호탄은 마계촌이 쏘아 올렸다. 명작 오락실 게임 마계촌이 온라인 게임 버전 ‘마계촌 온라인’으로 부활의 날개 짓을 시작한 것이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이 서비스하고 씨드나인게임즈(대표 김건)와 캡콤(대표 츠지모토 하루히로)이 공동개발 중인 마계촌 온라인은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2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한층 발전된 모습을 제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을 정도. 2차 테스트에서는 던전과 몬스터, 스킬, 아이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규 요소들이 등장하고, 지난 테스트를 통해 지적받은 내용이 어떻게 개선 됐는지 눈 여겨 볼만하다.
지난 1986년 출시된 마계촌은 ‘초마계촌’ ‘대마계촌’ 등의 후속작과 함께 수많은 플랫폼으로 출시된 인기게임으로, 2007년에는 PSP버전 ‘극마계촌’이 출시돼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명작 PC 게임 ‘킹덤언더파이어’를 온라인 게임 버전으로 제작 중이다.
AOS 장르인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지난 2000년 판타그램이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200만장 이상의 누적 판매고를 기록한 명작게임 ‘킹덤언더파이어’를 모티브로 한다.
AOS 장르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사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어 즐길 수 있는 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던 ‘Aeon of Strife’에서 유래됐다. 국내 서비스 중인 대표적인 AOS 인기작으로는 넥슨의 ‘사이퍼즈’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 등이 꼽힌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기존 AOS 게임의 단점이라고 지적됐던 높은 진입 장벽과 자칫 게임이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 등을 보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도 추억의 명작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제작 중이다. ‘프린세스메이커’가 그 주인공.
엠게임은 지난해 해당 판권사인 일본의 사이버프론트와 온라인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엠게임은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을 육성시뮬레이션 장르와 소셜 게임 트랜드를 잘 융합한 게임으로 탄생시킬 계획인 만큼 특정 장르에 편중된 국내외 온라인 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전환시킨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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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메이커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은 올해 최소 2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와 웹브라우저게임, SNS기반게임, 스마트폰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린세스메이커는 1991년 처음 탄생된 PC게임으로 컴퓨터를 통해 ‘딸을 키운다’는 독특한 컨셉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육성시뮬레이션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와 함께 총 5편의 시리즈가 출시, 당당히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