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2]한국 기업, 바르셀로나를 휩쓸다

일반입력 :2012/03/01 09:13    수정: 2012/03/02 08:34

바르셀로나(스페인)=특별취재팀

<바르셀로나(스페인)=특별취재팀>스마트한류 바람이 거세다. 한국 기업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저마다 상을 거머쥐며 호평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이동통신사연합(GSMA)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모바일 시상식에서 갤럭시S2로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상’을 차지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갤럭시넥서스, 애플 아이폰4S, HTC 디자이어, 노키아 루미아800 등을 제쳤다.

삼성전자는 또 ‘최고의 휴대폰 기업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전 세계 1천400여개 통신 업체가 참가하는 이 행사에서 수여하는 최고 휴대폰 기업상은 지난 한 해 동안 휴대폰 업계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한 기업에게 돌아간다.

LG전자도 선전했다. LG전자의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4X HD는 해외 IT 리뷰사이트 ‘탐스하드웨어’가 선정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옵티머스 4X HD는 4.7인치 ‘트루 H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자연색에 가까운 색재현율을 보인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도 지난 26일 기사에서 LG전자가 쿼드코어 스마트폰 등을 앞세워 MWC 개막 전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제치고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KT는 프리미엄 와이파이 솔루션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KT 프리미엄 와이파이 솔루션은 GSMA 주관 글로벌 모바일 시상식에서 광대역 이동통신 분야 최고 기술상을 수상했다. 같은 부문의 경쟁자인 보다폰, 노키아 지멘스 등 쟁쟁한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친 결과였다.

‘프리미엄 와이파이 솔루션’은 지난해 1월 KT가 자체 개발, 상용화한 기술이다. 기존 와이파이 대비 최대 8배 빠른 속도와 17배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제공하고 2.4 GHz 외에 추가 5GHz를 지원해 주파수 간섭을 해결했다.

SK텔레콤 역시 한국 ICT의 기술력과 선도 사례를 뽐냈다. SK텔레콤은 MWC 현장에서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RCS를 시연하며 기술력을 입증하는가 하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통신망 과부하를 막는 ‘스마트푸시’ 기술로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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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동통신망과 와이파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기술은 최대 100Mbps의 속도를 보여 글로벌 사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3G와 Wi-Fi를 동시 사용하는 기술로 최대 60Mbps 이상의 서비스를 구현하고, 내년에는 LTE와 Wi-Fi 묶음 서비스를 상용화해 100Mbps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