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시장을 잠식하고, 솔루션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델의 전략이 공개됐다. 인텔의 새로운 CPU와 함께 기업 IT환경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델은 x86서버 ‘파워엣지’ 12세대와 스토리지 이퀄로직 신제품 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델인터내셔널(대표 피터 마스, 이하 델코리아)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워엣지(PowerEdge) 서버 6종과 이퀄로직(EqualLogic) DR4000 스토리지를 소개했다.
김성준 델코리아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 전무는 “올해 유닉스 마이그레이션과, 대규모 클라우드 서버 영역, 가상화와 VDI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채널파트너, 업계 ISV와 함께 새로운 서버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 솔루션 제공해 x86시장 점유율 30%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이어 단순히 제품만 공급하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들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찾아내 해법을 제시하면서,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IT컨설팅, 솔루션업체로 자리잡겠다라고 덧붙였다.
델코리아는 차세대 파워에지 서버를 가상화와 클라우드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가상화와 클라우드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는 추세에서 성능, 관리 효율성, 에너지효율성 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12세대 파워에지 서버는 랙마운트형 R720, R720xd, R620와 블레이드형 M620, 타워형 T620, 고객주문제작형 C6220 등 6종이 새로 출시된다. 이 제품엔 인텔의 샌디브릿지-EP 기반 제온 E5가 탑재된다.
차세대 파워에지 서버는 GPU 능력을 강화해 가상화에 최적화했다. 기존 솔루션이 비디오 능력의 제한으로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구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판단에서다. 델은 GPU 성능 강화를 위해 16배속 PCIe를 지원해 HPC 환경의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지원했다.
고객에게 맞는 네트워킹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파워 에지 셀렉트 네트워크 어댑터를 적용해 유연성을 더했다. 파워 에지 셀렉트 네트워크 어댑터는 트렌지션, 벤터, 테크놀로지, 인터페이스의 종류를 선택해 사용가능하다.
가상화 환경의 빠른 데이터 복구 성능도 보강했다. 차세대 파워에지 서버는 페일세이프(Failsafe) 가상화 기능을 이용, 시스템 구동 시간을 극대화해 데이터의 빠른 복구를 돕는다. 메인보드 플래시 카드를 2개 장착해 이중화하고, 하이퍼바이저를 설치할 수 있으며, 장애 발생 시 대비책을 세우게 했다.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할 경우 델 익스프레스 플래시 드라이브는 자동으로 일치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위치 인디펜던트 파티셔닝은 별도의 스위치 인프라를 사용하지 않고, 10GbE 포트를 최대 4개의 가상 세그먼트로 분할할 수 있게 한다.
델이 강조한 또 다른 부분은 효율성이다. 캐시케이드(CacheCade)는 파워 에지 익스펜더블 RAID 컨트롤러를 이용해 파워에지 서버의 스토리지 능력을 최대로 높여준다. 인텔의 인텔리전트 노드 매니저를 델의 전력 관리 프레임워크에 통합시켜 전원 관리 기능을 높였다.
델은 제품의 발열내구성도 대폭 개선했다. 하정욱 델코리아 상무는 “섭씨45도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서버”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플래시에어(frash air)를 적용해 외부공기를 이용해 냉각하는 디자인을 도입했다.
하 상무는 “미국의 경우 시설투자에서 냉각설비를 없애면서, 1메가와트당 3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라며 “45도에서 운영했을 때 연간 2억달러의 전력비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워에지 R720은 5W로 냉각할 수 있는 전력효율을 자랑한다”라고 덧붙였다.
파워엣지 R720xd는 내장 디스크를 최대 26개(2.5인치)까지 탑재가능하다. 무엇보다. SSD를 장착해 SATA, SAS 등 타 내장 디스크와 혼용함으로써 서버 내부에서 스토리지 계층화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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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매니지(OpenManage) 시스템관리 콘솔내에 iDRAC(Integrated Dell Remote Access Controller)를 포함시켜 외부에 운영되는 물리적, 가상, 원격 환경의 델 서버도 별도의 관리 도구 없이 관리할 수 있다.
피터 마스 델코리아 대표는 “델의 새로운 기업용 솔루션은 이러한 고객들에게 기존 투자분을 최대한 활용하는 유연성과 빠른 도입의 장점을 제공하여 국내 가상화 및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