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광전송+이더넷' 통합 행보 가속

일반입력 :2012/02/27 09:05    수정: 2012/02/27 10:38

시스코시스템즈가 광전송 기술을 이더넷 네트워크장비와 통합하기 위한 행보를 강화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옵틱칩 제조업체 라이트와이어를 인수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라이트와이어는 트랜시버(송수신기)용 칩셋생산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CMOS 기반 광 송수신기 장치를 생산한다. 이 회사 직원들은 인수합병 후 시스코의 트랜시버 모듈 그룹 비즈니스 유닛과 서플라이체인 관리그룹에 합류한다.

시스코는 대략 2억7천100만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주주들에게 라이트와이어주식 보유에 대한 인센티브를 추가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코는 4월까지 M&A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트와이어의 기술은 확장가능하고 더 작은 크기의 CMOS기반 칩셋을 제작할 수 있다. 시스코의 라우터, 스위치 등에 적용돼 내부 트래픽 전송 속도를 높이고, 전력과 비용 효율을 높이는데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리아 반디티 시스코 서비스프로바이더네트워킹그룹 수석 부사장은 “데이터센터와 SP 고객들이 빠듯한 예산과 운영비용 속에서 범람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관리하는 것을 지워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스코의 실리콘 디자인 노하우와 라이트와이어의 CMOS 광자기술의 결합으로 비용효율적인 고속 네트워크에 대한 고객들의 급증하는 수요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트와이어의 기술은 광전송 칩셋을 경쟁사보다 작은 크기로 만들 수 있으며, 이더넷 전송 기술과 광전송 기술을 통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려는 시스코의 움직임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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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트워크장비업체들은 통신사용 대형 라우터, 스위치 장비에 광전송과 이더넷 전송을 통합하려는 시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IP/MPLS 장비를 필두로 광섬유를 이용한 전송기술이 빠르게 이더넷 장비에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시스코의 라이트와이어 인수는 지난 2008년 이후 두번째 광전송 기술업체 M&A다. 시스코가 라우터 전용 칩셋에 광전송 인터커넥트를 결합하는 새로운 실리콘 디자인을 선보일 지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