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모바일 보안 성적 '부실'

일반입력 :2012/02/24 10:37

김희연 기자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모바일 보안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인해 중소기업들 역시 모바일 업무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어 보안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중소기업들이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모바일 기기에 대한 보안체계가 부실하다고 보도했다. 보안 정책은 물론이고 모바일 오피스 환경에 대한 준비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보안 전문업체인 모빌세이프는 지난 3개월 간 중소기업 3천800만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BYOD(Bring Your Own Device)로의 환경변화로 중소기업 역시 업무의 모바일 활용도가 높아졌지만 모바일에 대한 최신 패치나 보안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직원들 중 80%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60%가 개인적 용도로 사용 중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도 사용하고 있었다.

정보가 자산인 기업에게 있어서 이러한 보안 취약점은 매우 치명적이다. 기업 내부 기밀정보가 보안 무방비 상태에 놓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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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바일 기기의 약 39%정도가 네트워크 상에서 30일에 한 번 정도만 인증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 아니라 장치분실이나 민감한 기업정보의 이용 등의 모니터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모빌세이프는 “기업 데이터 보호를 위한 투자를 더욱 늘리고, 중소기업들이 모바일 보안과 관리에 대해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들도 BYOD환경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