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의 모바일 악성코드 전쟁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악성코드를 발견하는 횟수를 6개월 전과 비교해보면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사용자들 중 악성링크를 클릭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용자도 30%에 달했다.
2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모바일 보안 전문회사인 룩아웃의 보고서를 인용해 안드로이드를 향한 모바일 보안위협이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고 보도했다.
룩아웃은 “악성코드 등장 횟수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으며, 원래 PC를 타깃으로 했던 보안 위협도 모바일에서 본격 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에서 등장한 PC위협은 주로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이메일, 페이스북 메시지, 텍스트 메시지 그리고 트위터의 트윗 등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씨넷뉴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안드로이드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들이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애플리케이션은 지난 1월 80개에서 6월에는 400개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안드로이드에서 악성코드를 차단할만한 체계가 없어 모바일 보안은 무방비상태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룩아웃은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애플의 iOS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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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아웃은 모바일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정교해지고 다양해지는 만큼 감염되면 원격조종 등을 통한 각종 개인정보 탈취는 물론 피해가 확장될 수 있어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안 전문가들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식 앱스토어나 사이트에서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스마트폰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악성코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